
NASA 국장 후보 재러드 아이작먼, 과거 카지노 부도수표로 체포 전력 드러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자로 지명된 억만장자 사업가 재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이 과거 카지노에서 부도수표 사용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5월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포 및 소송 이력 공개
로이터에 따르면, 아이작먼은 지난 상원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문서와 법원 기록을 통해 2010년 2월 워싱턴주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다음 날 곧바로 석방됐으며, 이 사건의 배경에 대해 “충분한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수표를 발행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2009년과 2010년 각각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에서 카지노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민사 소송을 당했으며, 해당 사건들은 모두 합의로 종결됐다. 로이터는 이 외에도 총 4건의 카지노 관련 법적 분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청문회에서 밝힌 입장
아이작먼은 이와 관련해 상원 인사청문회 후 마리아 캔트웰 민주당 상원의원의 서면 질의에 대해 “젊고 미성숙했던 시절, 취미로 카지노에 빠졌던 시기가 있었으며, 현재는 모든 법적 문제를 신속히 해결했다”고 답변했다.
사업가에서 우주인까지… 독특한 이력
아이작먼은 고등학교 중퇴 후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Shift4)’를 창업, 2020년 상장을 통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이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투자자로 활동하며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에 참여, 2023년 9월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의 NASA 국장 임명안은 5월 30일 미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과거 전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임명이 확정될지는 여야의 입장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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